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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모델이 뜨개 옷을 입을 걸 보면 정말로 너무 예쁘다.
나도 이 정도 예쁘려면 다이어트 같은 걸로는 안되는 일이다.
아마도 이번 생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ㅜㅜ
아무튼 일본 뜨개 책에서 너무나 예쁜 모델이 입고 있는 조끼를 보고 마음에 들어서 떠 보았다.


이 모델은 일본 뜨개 잡지에 꽤 자주 등장하는 모델이다.

얼굴이 인형같이 예뻐서 뜨개 옷 같은 것이 너무 잘 어울린다.

게다가 작은 체구에 마른 몸매를 가지고 있어서 뜨개 옷이 어울리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 모델이 입고 있는 조끼는 롱 조끼이다.

나도 롱조끼로 뜨고 싶었지만, 뜨개 옷은 몸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어서 뱃살과 엉덩이살을 가리기는 커녕 더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여준다.

그러므로 몸매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이런 롱조끼를 짧은 조끼로 떠서 입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실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롱조끼를 뜰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어울리지도 않는 롱조끼를 뜨기 위해서 실을 더 살 수는 없는 일이다.



사용한 실은 아도니스 실이다.

한겹으로 뜨려니 구멍이 숭숭 뚫린 것 같은 디자인이 잘 살지 않아서 두겹으로 떴다.

한겹으로 떴으면 너무 오래 걸려서 아마도 중간에 포기하고 또 다른 것을 떴을 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아도 뜨다 말고 문어발처럼 벌려놓은 것이 많기 때문에 조금 두툼하지만 2겹으로 떴다.

구멍이 숭숭 뚫린 디자인이라 갑갑하거나 덥지는 않다.

바늘은 코바늘 5호 바늘을 사용했다.



위의 모델과 몸매가 비교될 거 같아서 착용샷은 어쩔 수 없이 조금만 보여주는 걸로.ㅋㅋ

중간중간에 3길 긴뜨기가 있어서 축축 쳐지는 느낌이 잘 살아나는 디자인이다.

도안도 어렵지 않고, 전체 느낌도 심플하고 하여, 마음만 먹으면 2, 3일이면 완성할 수 있다.


날씬한 사람이라면 멋진 가죽 허리띠로 포인트를 주어 롱조끼로 떠서 입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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