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이웃 추천으로 인도영화 <행복까지 30일>을 보게 되었다.


우선 인도 영화이고 성장 영화라는 점에서 크게 작품성을 논할 건 아니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 형제는 단칸방에 할머니와 엄마와 살고 있다.
빈민가에 살고 있는 두 형제의 파자먹기 대 프로젝트라고 크게 영화를 설명할 수 있겠다.

아빠는 어떤 이유인지는 정확히 안 나오지만 뭔가 억울한 일로 감옥에 가 있다.

아빠가 집에 없으니 엄마가 일을 해서 살림도 하고 아빠를 감옥에서 빼내기 위해 백방으로 돌아다니며 돈을 들이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학교에도 못가고 기차길 옆에서 석탄 기차가 떨어뜨리고 간 석탄을 주워서 하루 10루피의 돈을 벌고 있다.

그런 그들이 사는 빈민가 옆에 대형 피자가게가 생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한판에 300루피짜리 피자를 사먹기 위한 형제의 고군분투가 순수하게 전개된다.

그런 아이들과 연관된 사건을 풀어가는 어른들의 이해타산적인 움직임 또한 영화의 또다른 의미를 부여해준다.

주인공 형제는 가난해서 계란도 못 먹는 형편이어서 공터 큰 나무에 둥지를 틀고 사는 까마귀의 알을 꺼내 먹는다고 동네 아이들은 그 형제를 '큰 까마귀'와 '작은 까마귀'라고 부른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로 그 형제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하루 10루피를 버는 아이들이 피자를 먹어 행복해지는 30일간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탄탄한 스토리로 엮어가고 있는 아주 볼만한 영화이다.

피자가 먹고 싶다는 손주들을 위해서 할머니가 전단지를 열심히 들여다 보고 만들어주신 피자.

피자를 먹게 되어 너무나 행복한 두 까마귀

피자를 먹게 된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세 얼간이> 이후 정말로 재미있게 본 인도영화였다.^^

반응형
댓글